신혼여행 때 둘이 받은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일본 왕복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올 3월 혹은 4월에 벚꽃 시즌
일본 도쿄를 가려 했으나, 업무 때문에 날짜를 변경하여
10월 초의 개천절 연휴 기간으로 조정 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이미 연초에 여름 유럽 여행으로 스페인-포르투갈을 다녀오기로 한 이후 그해 연도에 2번이나 연초에 여행 계획을 잡은 것.
우리의 신혼 생활은 이렇게 매년 해외여행 계획을 잡는 것으로 하다 보니,
최소한의 예산을 고려 해서 비행기 마일리지는 다 끌어다 쓰고 있다.
아무튼 애초의 벗꽃 시즌의 도쿄는 아쉽지만, 10월의 도쿄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매력 있었고 재미있었다.
역시 우리그리가 일본어를 잘하니 나는 너무 편했기도 했고,,
사실 첫날에 한나도 만나고 시부야에서 돌아다니다가 하지원도 보고 이런저런 도쿄의 느낌을 흡수하고 있었는데,
3년 지나서 포스팅 하려니 도쿄 첫날 사진이 없어서 당황쓰..
아래에서부터는 도쿄의 2일째.
이때부터 우리의 사진과 영상 찍기는 여행마다 점점 의욕을 잃어간다.
그리고 돌이켜 보니 우리의 여행은 거의 매일 매끼 술과 음식을 찾아 떠도는 하이에나 스타일이 된데,
마치 매일 이렇게 안 먹으면 강박이 걸리는 사람처럼 그렇게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