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등산. 첫 서울 등산 이전에 산 네파 운동화를 남성용을 신고, 오른 첫 산으로 기억된다.
처음엔 별 생각 없다가, 그래도 동네산보다 정상에 올랐을때의 경치가 탁 트여 있어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중반쯤 올라가는 길에 나오는 쉼터. 여기가 독특한 건축물로도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장소였는데, 우리가 간날은 날씨가 살짝 어둑컴컴하고,한여름이나 한겨울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풍이 활짝 핀 시기도 아닌 애매한 10월의 어느날이어서인지, 크게 감흥은 없었다.
저 자리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조금 취하고, 생각보다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기서 책을 읽고 멍때리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밖에 나와서 한컷. 조렇게 생겼음. 저녁 늦게까지 해서 불빛 나면 또 멋있을 수도 있는데, 그때까지 운영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무료 이용인거 같았다. 카페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님.
설산 배경이었다면 기가 막혔을꺼 같지 않나? (흥부가 기가막혀 육각수)
오르다가 중턱에서 발견한 중턱뷰. 저렇게 오밀 조밀 모여 있는 모습이 살포시 숨어 있듯이 드러나 보인다. 이게 바로 등산의 매력이죠!
하기엔 너무 힘들다. 다리가 벌써 부터 후달리네.
휴. 여긴 또 무슨 전경이지, 제 정신이 아니어서 물어봐 놓고선 지금 적으려니 까먹은 듯. 이때부터 땀이 슬슬 나기 시작함. 근데 나는 아직 등린이라 안에 등산용 땀 흡수용 티셔츠도 안입고 그냥 면티 입고 올라갔어요. 너무 후회됩니다. 엉엉.
정상이 300미터라니, 그 이상은 올라온 느낌인데, 확실히 등산은 엄청 오래 올라온거 같은데, 막상 오르면 몇미터 안됨. 우리동네 산도 300미터 인거 같은데, 여긴 그래도 경사가 좀 있는 대신 계단들이 많아서 서울산이라 관리가 잘된거로 생각 함
정산 언저리에서 내려다본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도시.
시간이 너무 어둑 어둑 해져서 서둘러 하산 하는길. 밤에 불켜놔서 이쁘긴 한데, 이날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감기 이슈로 속히 하산행.
시간은 흘러 흘러,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사실 여긴 판교 더블트리 호텔임. 이래뵈도 결기 10주년이라고요.
피자는 맛있어. 배가 고프구요, 사실 수영에 빠져서 둘다 수영장 가까운데 보고 온 거임. 근데 대실망, 수질도 그냥 그렇고 무엇보다도 여긴 유아풀인지 성인 풀인지 거의 모두 대환장으로 수영을 하고 있음. 그냥 마지막 저녁 타임에 들어올껄, 그러면 아이들도 지쳐서 합류를 하지 못했을 텐데,
10월도 어김 없이 동네 산책. 이제 어느덧 완연한 가을 날씨가, 대체 언제 가을인건데요??...
드디어! 가을이 온건가요??
그래도 여긴 아직도 가을이 안왔군요..
슬슬 이동넨 가을을 넘어 겨울로 곳곳이 물들고 있어요.
용산 나들이, 태어나 처음 가본 용산전쟁기념관 앞.
예전에 자주 자주 갔던 용리단길 가는길,,녹사평역의 추억
다시 동네산 탐방. 문형산 가는길이어라. 과연 어떨까 두근두근
그래도 불곡산.영장산 보다는 살짝 나은거 같기도 하는데, 사실 길을 잘 못 들어서 더 힘들었음요..
봐봐, 497미터 잖아, 인왕산보다 높아, 그리고 길 잘못 들어서 더 힘든 느낌임.
크게 볼 것 없는 산 정상 뷰고요..
길을 잘 못 들어서 하산길이 고생길이라고 무슨 연수원쪽으로 내려오니 연수원에 있는 연수원 길고냥이들.
이 친구는 많이 어디 다친거 같던데, 마침 우리그리의 가방에 있던 츄르를 주니 너무나도 행복해 한다.
주차장의 냥이 친구들아, 건강히 잘 있겠지? 우리 이제 간다. 다시 못만나지만 늘 건강하고 행복해야해!!
하산 하면서 만난 문형산길 입구. 이건 등산 시작점 하고 반대에서 출발해서 내려와서 만난거임. 거의 3만보 찍은 날 아닌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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